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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유예 연장? 새 청구서?
상호관세 전망 안갯속

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하루하루가 바뀌는 상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후 적용한 90일 유예기한이 이번주 만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일방통보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어 전세계 촉각이 집중된다. 6일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앞서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기한은 오는 9일(현지 시간) 오전 0시1분 만료된다. 한국시간으로는 9일 오후 1시1분이 마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각기 다른 상호관세를, 또한 그외 전세계 국가에 10% 기본관세를 발표했다. 이후 10% 기본관세 외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90일 유예를 적용하고 각국과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협상은 썩 성공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무역합의에 이른 것은 영국, 베트남 뿐이고 그마저도 예비적 합의로 향후 세부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영국은 대미 무역적자를 기록하던 국가인데, 상호관세 주요 타깃이 대미 무역흑자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세울 만한 성과는 베트남뿐이다. 이에 한국 등 주요 교역국들과 협상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나왔다. 하지만 정작 최종결정권을 지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일방 통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상호관세 유예기한이 만료되면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것이 상식적조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율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 등 협상국들 입장에서는 7월9일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감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보다 더 높은 수준의 관세율을 책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일본에 24% 상호관세를 책정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협상에 불만을 표하며 35% 관세를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은 당초 25% 상호관세를 부과받았다. 여러차례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고, 세차례 기술협상을 진행했지만, 계엄사태 등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협상이 진척되지 못했다. 새정부는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압박하기 위해 더 높은 관세율을 꺼내들 수도 있다. 반면 이번에도 극적으로 유예 연장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 최대한 협상국들을 압박해 합의를 이끌어보고, 그래도 합의하지 못한 일부 국가들과는 추가 협상기한을 가지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12개국에 관세율을 통보할 것이라고 지난 4일 밝혔는데, 동시에 새로운 관세는 8월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발언대로라면, 새로운 관세가 적용되더라도 7월 한달 동안 협상이 가능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까지 협상국들의 대응을 지켜본 뒤 만료가 임박한 8일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불확실성이 급증하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워싱턴DC로 급파해 대응 중이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28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렀는데, 일주일 만에 다시 방미했다. 여 본부장은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돼 협상을 위해 다시 왔다. 많은 것이 불확실한 상태다. 모든 것들이 하루하루 바뀌는 상황"이라며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실용주의적 국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관세율을 발표하더라도, 대응할 시간은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여 본부장은 "7월8일 데드라인 이후 새로운 관세율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에 대해 나오더라도 조금의 유예기간, 그게 8월1일이 될지 아니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유예기간이 또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고 전했다.

건강 365

근감소증도 질병…체내생성 안되는 '이것' 음식으로 섭취

근감소증도 질병…체내생성 안되는 '이것' 음식으로 섭취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드는 가운데 근육을 만드는데 필요한 류신은 체내 생성이 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노인 몸무게 기준 kg당 하루에 1~1.2g 단백질을 섭취해야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몸무게 60kg 사람이라면 하루에 60~72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10~28%가 근감소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상당수 노년층이 근육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70대가 되면 근육량이 30~40대에 비해 30%가량 줄어들지만 근육이 없어진 자리를 지방이 채우면서 체중은 유지되기 때문에 근육 감소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근감소증은 근력 약화로 보행장애, 일상활동 장애를 가져오며 2차 질환으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인지장애를 불러온다. 또한 균형 장애로 낙상, 골절의 위험을 높이고 장기치료 요양이 필요할 수 있으며 안성 기능성애, 운동부족, 약물 부작용 등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근육을 위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소 가운데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은 근육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류신은 체내에서 생성이 되지 않아 달걀, 우유, 바나나, 견과류 등으로 섭취한다. 또 근육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인 참치, 치즈, 버섯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식약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건한 한끼로 쌀밥과 버섯된장국에 김, 김치, 깻잎나물, 가자미 구미 반토막을 권했다. 해당 식단으로 단백질 약 29g(1회 제공량 기준)을 섭취할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보다 세 끼 골고루 나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끼에 약 20~30g이 적당하다. 근간소증은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 반복적으로 낙상하거나 급격한 체중 감소, 평소에는 들 수 있었던 물건을 들지 못하거나 오르막·내리막·계단 이동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지중해·고품질' 식단의 위력…

'지중해·고품질' 식단의 위력…"치매 위험 최대 28% 감소"

지중해·고품질 식단이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28%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윤지은 학생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13만1209명을 13.5년 추적 검사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4일 밝혔다. 치매는 진행성 인지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2050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조기 예방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영양, 신체 활동, 수면, 사회적 교류와 같은 생활습관 요소가 치매 발생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특히, 식이 패턴과 뇌 건강 간의 관련성이 주목되며 식이중재를 통한 치매 예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이(MEDAS)와 마인드(MIND) 식이, 권장 식품 점수(RFS), 대체 건강 식이지수(AHEI), 염증식이지수(EDII)와 같은 식이 패턴과 치매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각각의 식이 패턴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가에 대한 점수를 사분위수로 나눠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누적 발병 분석을 진행했다. MEDAS, MIND 식이, RFS, AHEI는 모두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 식물성 위주의 건강한 지방섭취와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있는 영양소로 구성된 식이 패턴이다. 반면 EDII는 포화지방과 정제탄수화물 등으로 구성된 식이 패턴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MEDAS와 MIND 식이에 대해 높은 순응도를 보인 그룹에서는 치매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전반적인 식이의 질이 높은 RFS, AHEI 그룹에서도 발병 위험이 낮게 나타나는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 EDAS 식이 그룹에서는 순응도가 가장 높은 사분위수 Q4는 Q1 대비 치매 위험이 최대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MIND 식이 그룹에서도 Q4에서 치매 발병이 Q1 대비 27% 감소했다. RFS가 높은 Q4에서는 최대 28%가 낮았다. AHEI의 Q4에서도 Q1 대비 최대 23% 치매 발병 위험을 낮췄다. 반면 염증 유발 위험이 높은 EDII 식이 그룹에서는 Q4에서 치매 위험이 Q1 대비 최대 30%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발생 위험도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건강한 식이 패턴이 치매 전 단계에서도 중요한 예방 효과를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5년 미만, 5~10년, 10년 이상으로 나눠 추적 기간에 따른 식이 패턴과 치매 발병 위험도 분석했다. 5년 미만과 5~10년 구간에서는 MEDAS와 MIND 식이, RFS, AHEI 그룹 모두에서 치매 위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EDII 식이 그룹은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10년 이상 구간에서는 MEDAS와 EDII 그룹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매 발병 위험도를 보였다. 이지원 교수는 “대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 분석을 통해 식이 지표와 인지 건강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지중해식과 같은 고품질의 영양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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