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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하루하루가 바뀌는 상황"
뉴시스 기획
건강 365
근감소증도 질병…체내생성 안되는 '이것' 음식으로 섭취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드는 가운데 근육을 만드는데 필요한 류신은 체내 생성이 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노인 몸무게 기준 kg당 하루에 1~1.2g 단백질을 섭취해야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몸무게 60kg 사람이라면 하루에 60~72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10~28%가 근감소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상당수 노년층이 근육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70대가 되면 근육량이 30~40대에 비해 30%가량 줄어들지만 근육이 없어진 자리를 지방이 채우면서 체중은 유지되기 때문에 근육 감소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근감소증은 근력 약화로 보행장애, 일상활동 장애를 가져오며 2차 질환으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인지장애를 불러온다. 또한 균형 장애로 낙상, 골절의 위험을 높이고 장기치료 요양이 필요할 수 있으며 안성 기능성애, 운동부족, 약물 부작용 등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근육을 위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소 가운데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은 근육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류신은 체내에서 생성이 되지 않아 달걀, 우유, 바나나, 견과류 등으로 섭취한다. 또 근육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인 참치, 치즈, 버섯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식약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건한 한끼로 쌀밥과 버섯된장국에 김, 김치, 깻잎나물, 가자미 구미 반토막을 권했다. 해당 식단으로 단백질 약 29g(1회 제공량 기준)을 섭취할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보다 세 끼 골고루 나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끼에 약 20~30g이 적당하다. 근간소증은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 반복적으로 낙상하거나 급격한 체중 감소, 평소에는 들 수 있었던 물건을 들지 못하거나 오르막·내리막·계단 이동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지중해·고품질' 식단의 위력…"치매 위험 최대 28% 감소"
지중해·고품질 식단이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28%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윤지은 학생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13만1209명을 13.5년 추적 검사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4일 밝혔다. 치매는 진행성 인지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2050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조기 예방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영양, 신체 활동, 수면, 사회적 교류와 같은 생활습관 요소가 치매 발생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특히, 식이 패턴과 뇌 건강 간의 관련성이 주목되며 식이중재를 통한 치매 예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이(MEDAS)와 마인드(MIND) 식이, 권장 식품 점수(RFS), 대체 건강 식이지수(AHEI), 염증식이지수(EDII)와 같은 식이 패턴과 치매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각각의 식이 패턴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가에 대한 점수를 사분위수로 나눠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누적 발병 분석을 진행했다. MEDAS, MIND 식이, RFS, AHEI는 모두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 식물성 위주의 건강한 지방섭취와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있는 영양소로 구성된 식이 패턴이다. 반면 EDII는 포화지방과 정제탄수화물 등으로 구성된 식이 패턴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MEDAS와 MIND 식이에 대해 높은 순응도를 보인 그룹에서는 치매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전반적인 식이의 질이 높은 RFS, AHEI 그룹에서도 발병 위험이 낮게 나타나는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 EDAS 식이 그룹에서는 순응도가 가장 높은 사분위수 Q4는 Q1 대비 치매 위험이 최대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MIND 식이 그룹에서도 Q4에서 치매 발병이 Q1 대비 27% 감소했다. RFS가 높은 Q4에서는 최대 28%가 낮았다. AHEI의 Q4에서도 Q1 대비 최대 23% 치매 발병 위험을 낮췄다. 반면 염증 유발 위험이 높은 EDII 식이 그룹에서는 Q4에서 치매 위험이 Q1 대비 최대 30%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발생 위험도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건강한 식이 패턴이 치매 전 단계에서도 중요한 예방 효과를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5년 미만, 5~10년, 10년 이상으로 나눠 추적 기간에 따른 식이 패턴과 치매 발병 위험도 분석했다. 5년 미만과 5~10년 구간에서는 MEDAS와 MIND 식이, RFS, AHEI 그룹 모두에서 치매 위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EDII 식이 그룹은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10년 이상 구간에서는 MEDAS와 EDII 그룹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매 발병 위험도를 보였다. 이지원 교수는 “대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 분석을 통해 식이 지표와 인지 건강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지중해식과 같은 고품질의 영양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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